'1강 2중' 구도로 3파전…젊은 유권자 표심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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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 풍향계
(9) 수원 화성을
주민 평균 나이 '최연소' 지역구
野 우세지역에 젊은 정치인 도전
반도체·경제 공약으로 승부수
(9) 수원 화성을
주민 평균 나이 '최연소' 지역구
野 우세지역에 젊은 정치인 도전
반도체·경제 공약으로 승부수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가 나선 경기 화성을에는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전직 삼성전자 연구원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까지 3파전이 형성되고 있다. 평균 나이 만 3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의 표심이 앞으로 3주간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화성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며 진보세가 강하다. 민주당은 19대 총선 이후 내리 세 번 해당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다만 현역인 이원욱 의원이 당적을 옮겨 옆 지역구인 화성정에 출마하면서 사실상 공석이다.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이 후보가 도전해볼 만한 지역구로 꼽은 이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가 46.7%로 선두였다. 한 후보가 24.2%, 이 후보가 20.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후보들은 이념 논쟁이나 정권 심판론보다는 현실적인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승부하고 있다. 공 후보는 ‘경제 국회의원’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대부분의 민주당 후보가 ‘정권 심판’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 그는 “풍부한 산업계 경력과 경험으로 지역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본인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역과 반도체산업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 화성을은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이 입주한 화성캠퍼스에 인접해 있다. 한 후보는 “반도체산업이 최근 부진하면서 지역 경기도 활력을 잃고 있다”며 “지역 비판에 시간을 허비할 야당 후보와 달리 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세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세련된 감각과 함께 중앙 정치에서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다. 그는 “지역 이슈를 중앙 아젠다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은 다른 후보가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종사자와 젊은 부부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동질화된 유권자 지형에 어떤 후보가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할지가 승부처다. 화성을 한 지역 주민은 “대부분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지역 유권자가 많다”면서도 “세 후보가 서로 경쟁에 나서면서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라고 전했다.
화성=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후보들은 이념 논쟁이나 정권 심판론보다는 현실적인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승부하고 있다. 공 후보는 ‘경제 국회의원’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대부분의 민주당 후보가 ‘정권 심판’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 그는 “풍부한 산업계 경력과 경험으로 지역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본인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역과 반도체산업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 화성을은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이 입주한 화성캠퍼스에 인접해 있다. 한 후보는 “반도체산업이 최근 부진하면서 지역 경기도 활력을 잃고 있다”며 “지역 비판에 시간을 허비할 야당 후보와 달리 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세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세련된 감각과 함께 중앙 정치에서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다. 그는 “지역 이슈를 중앙 아젠다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은 다른 후보가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종사자와 젊은 부부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동질화된 유권자 지형에 어떤 후보가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할지가 승부처다. 화성을 한 지역 주민은 “대부분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지역 유권자가 많다”면서도 “세 후보가 서로 경쟁에 나서면서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라고 전했다.
화성=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