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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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그 이후의 통화 정책 방향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회의에서 정책 결정과 관련된 데이터에 관해 6월까지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금리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하고 회의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첫번째 금리 인하 이후에도 특정한 금리 경로를 약속할 수는 없음을 시사했다.

ECB가 급여 인상에 따른 잠재적 인플레이션 효과를 경계하는 가운데 6월 회의는 봄철 유럽내 임금 협상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회의가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몇달간 물가 및 임금, 생산성, 기업 이윤에 대한 데이터들이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ECB의 예측과 일치한다면 정책 주기를 전환해 덜 제한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올해 대부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6월 이후에도 유로존내 가격 압박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