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산율 2년새 급락…"코로나·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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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57명→작년 1.36명…2009년 이래 최저
"백신 맞으려 임신 미룬 탓인 듯…복합 위기에 불안감" 독일의 출산율이 최근 2년 사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독일 연방인구연구소(BiB)는 20일(현지시간)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2021년 1.57명에서 지난해 1∼11월 기준 1.36명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독일 출산율은 1970년대 이후 1.2∼1.4명 수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가 부모수당 등 가족정책이 도입된 2010년대 중반부터 상승 추세였다.
연구소는 "2년 사이 출산율 급감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우선 팬데믹 당시 임산부에게는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은 탓에 여성들이 임신을 미룬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심리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상승, 기후변화가 팬데믹과 함께 불안감을 줬다.
복합적 위기의 시대에 아이를 낳고 싶은 욕구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수치가 독일의 전반적 출산율 감소 추세를 예고하는 것인지, 일시적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스웨덴 출산율도 2021년 1.67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떨어져 통계를 낸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며 "독일뿐 아니라 유럽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국제적 위기와 출산율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백신 맞으려 임신 미룬 탓인 듯…복합 위기에 불안감" 독일의 출산율이 최근 2년 사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독일 연방인구연구소(BiB)는 20일(현지시간)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2021년 1.57명에서 지난해 1∼11월 기준 1.36명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독일 출산율은 1970년대 이후 1.2∼1.4명 수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가 부모수당 등 가족정책이 도입된 2010년대 중반부터 상승 추세였다.
연구소는 "2년 사이 출산율 급감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우선 팬데믹 당시 임산부에게는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은 탓에 여성들이 임신을 미룬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심리적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상승, 기후변화가 팬데믹과 함께 불안감을 줬다.
복합적 위기의 시대에 아이를 낳고 싶은 욕구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수치가 독일의 전반적 출산율 감소 추세를 예고하는 것인지, 일시적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스웨덴 출산율도 2021년 1.67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떨어져 통계를 낸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며 "독일뿐 아니라 유럽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국제적 위기와 출산율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