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들, '애플 비판' 에픽게임즈 동조…"앱 결제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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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법무부, 이르면 21일 애플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게임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아이폰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명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도 애플 때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X·옛 트위터), 데이트 앱 업체 매치그룹 등은 법원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애플이 앱스토어에 외부 결제를 허용하도록 한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미 CNN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1월 애플의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은 아니지만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고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에픽게임즈는 최근 애플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준수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메타 등 4개 업체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재편하려는 법원 명령을 어기고 있다면서, 애플이 의도적으로 명령의 정신을 우회·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 명령에 따른 앱스토어의 변화가 게임 부문뿐만 아니라 모든 앱 개발자에게 광범위한 실제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자사 결제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을 유도해 더 나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려 하지만 애플의 계획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애플의 새로운 계획이 콘텐츠 창작자들의 매출을 좀먹을 것이라고 비판했고, 매치그룹은 애플의 계획으로 인해 수많은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좌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월 앱스토어 계약조건을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메타 등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앱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 승인을 요청하려 해도 각종 제한이 있고, 애플이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지만 기존 30%를 27%로 인하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메타 등은 애플의 변경된 규정하에서도 앱 개발자들이 고객들을 페이팔 등 제3자 웹사이트로 보내 결제를 마무리하도록 하는 방식이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애플 측은 변경안이 법원 결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법원 결정을 준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CNN에 "법원은 새로운 체계에 대해 소소한 것까지 관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으며, 애플은 이용자 보안과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새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이르면 21일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5년간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와 관련해 경쟁을 제한해왔다며 소송을 준비해왔다.
애플 주가는 이날 1.47%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하락한 상태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X·옛 트위터), 데이트 앱 업체 매치그룹 등은 법원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애플이 앱스토어에 외부 결제를 허용하도록 한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미 CNN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1월 애플의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은 아니지만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고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에픽게임즈는 최근 애플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준수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메타 등 4개 업체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재편하려는 법원 명령을 어기고 있다면서, 애플이 의도적으로 명령의 정신을 우회·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 명령에 따른 앱스토어의 변화가 게임 부문뿐만 아니라 모든 앱 개발자에게 광범위한 실제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자사 결제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을 유도해 더 나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려 하지만 애플의 계획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애플의 새로운 계획이 콘텐츠 창작자들의 매출을 좀먹을 것이라고 비판했고, 매치그룹은 애플의 계획으로 인해 수많은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좌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월 앱스토어 계약조건을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메타 등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앱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 승인을 요청하려 해도 각종 제한이 있고, 애플이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지만 기존 30%를 27%로 인하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메타 등은 애플의 변경된 규정하에서도 앱 개발자들이 고객들을 페이팔 등 제3자 웹사이트로 보내 결제를 마무리하도록 하는 방식이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애플 측은 변경안이 법원 결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법원 결정을 준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CNN에 "법원은 새로운 체계에 대해 소소한 것까지 관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으며, 애플은 이용자 보안과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새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이르면 21일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5년간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와 관련해 경쟁을 제한해왔다며 소송을 준비해왔다.
애플 주가는 이날 1.47%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하락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