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레딧(Reddit)이 공모 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주당 34달러로 확정했다.

20일(현지 시각) CNBC는 “레딧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31~34달러) 최상단인 34달러로 책정했다”라며 보도했다. 최종 공모가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64억 달러(약 8조6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은 레딧에 4~5배 초과 청약이 몰렸다며 당초 목표했던 기업 가치인 65억 달러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회사는 목요일부터 RDDT 라는 티커 명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레딧의 IPO는 핀터레스트 이후 주요 소셜 미디어 회사로는 처음이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 방문자가 7천만명이 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다. 다만 온라인 광고 핵심 사업이 알파벳 같은 업계 거물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매출은 2022년 6억 6,6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04달러로 20% 증가했으며 2023년 순손실은 9,080만 달러로 전년도 1억 5,860만 달러 순손실보다 개선되었다.

회사는 서류에서 데이터 라이센싱이 큰 돈벌이가 될 수 있으며 2024년에 이러한 거래에서 약 6,640만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구글과 파트너십을 확장 체결해 구글의 AI 모델과 기타 작업 훈련에 레딧 데이터에 더 많이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