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한강대로의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할인 판매하는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한강대로의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할인 판매하는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소비자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이어 물가 일선 현장인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살피고 유통업체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새문안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소비자단체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식품 수급 동향과 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엔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을 등 11개 소비자 단체장이 참석해 송 장관에게 최근 정부의 물가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소비자단체 간 농식품 소비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송 장관은 “정부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대체식품 소비를 유도하는 등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가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간담회에 이어 송 장관은 소비자 단체장들과 함께 서울 한강대로의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판매 현황을 살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8일 민생경제 점검 회의에서 발표된 물가 부담 경감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점검하기 위해 준비됐다.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 확대에 755억원, 할인지원에 450억원, 과일 직수입과 축산물 할인에 각각 100억원과 195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격안정 자금으로 총 15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송 장관은 매장에 진열된 대파와 사과, 딸기 등을 살펴보며 “정부는 할인지원율을 높이고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확대하는 등 체감물가를 직접 낮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현장에 동행한 마트 관계자에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가로 필요한 정책은 없는지 많이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