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택재개발 신축공사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

    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대두된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되었던 PF만기가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크게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 대비로는 적은 수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총선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지금이라도 들어갈까"…투자 대박에 강남 부자들 '우르르'

      1년 만에 30% 넘는 수익을 내는 채권이 있다. 여기에 비과세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한때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필수 재테크 상품이었던 브라질채권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금리인하와 헤알화 ...

    2. 2

      이복현 "부동산 PF 금리·수수료 공정한지 현장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가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본지 21일자 A10면 참조 ...

    3. 3

      삼성전자 오르자 역대급 '엑소더스'…개미들 3조 던졌다

      코스피가 미국 시장에 동조해 2% 넘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만 무려 3조원가량 팔아치웠다. 역대급 순매도액이다. 21일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