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공장 전경.
아이큐어 공장 전경.
아이큐어가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영업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약 3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 및 영업이익률이 각각 22.5%p, 17.4%p 개선됐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제약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 전반에 걸친 제품 공급가 인상,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한 생산량 증대, 원가 절감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 전략을 통해 달성했다.

또한 판관비 절감 노력을 병행해 영업적자는 약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시켰다. 영업현금흐름 지표인 EBITDA는 약 107억원 손실로 전년 172억원 손실 대비 개선했다.

다만 금융비용 약 83억, 아이큐어비앤피 등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손실 약 88억원, 기타 대손상각비 약 71억원 등의 영업외비용 인식으로 당기 순손실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자회사 구조조정 및 청산과정을 지속 진행해 향후에는 종속기업 주식 손상 차손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제약 첩부제 CDMO 사업의 경우 최근 국내 대형 제약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셀트리온 제약이 판매중인 도네페질 패치의 국내 시장 침투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메나리니, 파마바바리아 등 도네페질 패치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및 다양한 첩부제 해외 공급 계약 체결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수출 매출 인식 본격화시 전사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ODM 사업의 경우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및 미국 코스트코 등에 신규 납품을 개시했을 뿐만 아니라, 에이피알, 토리든, 지피클럽 이즈앤트리 등 다양한 브랜드사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지난해 매출총이익 흑자 전환 및 영업 실적 개선은 ‘전사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실행한 결과"라면서 "향후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약 및 화장품 사업 모두 국내 고객처 확대 뿐만 아니라, 각종 글로벌 공급 계약 체결로 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 본격화시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