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사용 후 배터리' 평가기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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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310억원 투입
경북 포항시가 ‘사용 후 배터리’ 성능을 평가하는 전문 기관을 건립한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짓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31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자동평가센터는 전기차에 사용된 2차전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곳이다. 팩, 모듈, 셀 등 2차전지 단위별로 성능을 검사하는 공정을 개발해 하루 150대 분량의 배터리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흐름을 자동화하는 설계를 도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포항시는 폐배터리에서 고가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인프라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 사용 후 배터리 배출 규모는 2021년 440개에서 2029년 8만 개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 규모는 2030년 20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대로 급팽창할 것”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를 짓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31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자동평가센터는 전기차에 사용된 2차전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곳이다. 팩, 모듈, 셀 등 2차전지 단위별로 성능을 검사하는 공정을 개발해 하루 150대 분량의 배터리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흐름을 자동화하는 설계를 도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포항시는 폐배터리에서 고가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인프라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 사용 후 배터리 배출 규모는 2021년 440개에서 2029년 8만 개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 규모는 2030년 20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대로 급팽창할 것”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