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03포인트(0.16%) 하락한 39,716.3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02%) 상승한 5,242.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0포인트(0.07%) 오른 16,413.54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4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금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크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바클레이즈는 5,300으로 제시했으며,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회장도 5,4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의 전망치도 5,400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를 웃돌며 이번 주 초에 50%대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페덱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8% 이상 오르고 있다.

룰루레몬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6% 이상 하락하고 있다.

나이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중국에서 성장 둔화 소식에 8%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애플이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기술을 중국 내 애플 기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0.4%가량 상승 중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 모델3와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하며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킨 레딧의 주가는 8% 이상 하락 중이다.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펀드가 전날 레딧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도 나왔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오르고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자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6%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55%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7% 하락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7%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1% 하락한 배럴당 80.90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3% 밀린 배럴당 85.6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로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