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덕에 2200달러 뚫은 국제 금 가격, 정작 개인은 금-은 ETF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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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99.10767410.1.jpg)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골드선물(H)'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8.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의 두 배에 달한다. 비슷한 귀금속 관련 ETF인 'KODEX 은선물(H)'(13.9%), 'TIGER 금은선물(H)'(8.03%) 등도 같은 기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 선물 역시 금이 뛰면서 덩달아 뛰고 있다. 5월물 국제 은 선물 가격은 전날 기준 온스당 25달러로 이달 들어 9.6% 가량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금 가격이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의 상승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보다는 달 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또 미국 대선에 임박할수록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더욱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 ETF와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등으로 몰리면서 금 관련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200선물인버스 2X'로 이 기간 25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TIGER 미국S&P500'도 같은 기간 12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