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현희(왼쪽부터), 금융인 존리, 스타강사 김미경, 방송인 송은이, 금융인 주진형,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강사 김미경이 온라인 사칭 광고로 느낀 비통함을 전했다.김씨는 22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성명서 낭독 후 "온라인 피싱 범죄로 겪는 피해가 엄청나다"며 "사칭 광고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김미경이 돈에 미쳤다'고 하는데, 30년 동안 쌓아온 제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도 속상했지만,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을 보면 억장이 무너졌다"면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전했다.김씨는 "저의 경우 온라인 사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며 "처음엔 SNS에서 사진을 도용하는 것을 시작해 요즘은 유튜브에서 적극적으로 대량의 광고를 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매주 월요일마다 저희 직원들이 다른 일도 못 하고 주말마다 생긴 제 사칭 채널을 신고했다"며 "그런데 아무리 '가짜'라고 홍보해도 역부족이더라. 그런데 알고 보니 저뿐 아니라"라며 '유사모'를 결성한 이유를 전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의 김미경 강사,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리,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주진형, 법무법인 대건 한상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 유사모 성명서에는 방송인 유재석, 홍진경, 유튜버 도티 등 유명인 총 137명이 동참했다.김씨는 유사모를 만든 주축이었다. 김씨는 "현대 사회는 평판과 이미지가 자산인 시대"라며 "하지만 이건 기술도 너무 싸고, 쉽다. 우리 모두의 새로운 위협이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전 국민적인 인증이 필요한 거
변호사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직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와 관련해 "성범죄 변호를 족쇄로 변호사의 헌법상 직무를 매도하는 사태를 우려한다"고 밝혔다.한국미래변호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변호사 출신 후보가 특정 사건을 수임했다는 이유로 과도한 사회적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미래변호사회는 "형사사건 피고인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것은 우리 헌법이 천명한 모든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변호사 윤리 장전은 사건 내용이 비난받는다는 이유만으로 변호사가 수임을 거절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변론 행위는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하거나 죄질을 상회하는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합리적 의심을 제시해 가는 과정"이라며 "변호사의 사명을 다한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특정 변론을 했다는 이유로 공격받아 후보 공천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반복되면서 변호사가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수임을 거부하거나 사임하게 된다면 종국에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변호사는 경선을 통해 박용진 의원을 물리치고 서울 강북을 지역 민주당 후보로 공천됐지만,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고인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고, 이날 새벽 후보직에서 사퇴했다.조 변호사는 사퇴의 변을 통해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