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시 한 카페에서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시 한 카페에서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짓밟으며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외교의 균형도 없이 중국엔 굴종이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말속에는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두고 '신 한일전'이라 한다.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무력 도발로 위협을 일삼는데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논평을 내고 "중국에는 사대하고, 서해를 수호한 대한민국 영웅들은 폄하하는 것이 민주당의 DNA"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종북, 중국 사대주의 외교 노선이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