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자유구역 13개로 늘린다…미래 혁신거점 속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성알파시티 등 3개 구역 확장
신공항건설로 5곳 신설 추진
2030년까지 13조 투자 유치
수성알파시티 등 3개 구역 확장
신공항건설로 5곳 신설 추진
2030년까지 13조 투자 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 클러스터로 크게 확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8개이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수성알파시티 등 3곳을 확장하고 5곳의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 목표는 2030년까지 13조원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DGFEZ의 경제자유구역은 현재 8곳 612만㎡에서 13곳, 2800만㎡로 확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외연 확대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이차전지,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모터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에 힘입은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경자청의 분석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립 예정지인 경북 의성군과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는 552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추진된다.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항공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한 공항 경제권의 중심이다.
경자청은 올해 목표 투자유치 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ICT(정보통신)·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자청은 지난해 SK C&C, 베어로보틱스, 티센바이오팜, 로젠 등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켜 연간 투자유치액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역외기업, 해외 진출 기업의 제조시설을 국내에 재유치하는 ‘리쇼어링’ 투자도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ICT·로봇 산업 분야 기업 유치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와 작년 예비타당성 통과로 본궤도에 오르는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주 무대인 테크노폴리스가 거점이 된다.
ICT 분야는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으로 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ABB 전용 펀드 조성으로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증 중심의 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해 스마트제조, 로봇융합 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의료·바이오 산업의 경우 대구 혁신도시에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다.
신서첨단의료지구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을 비롯한 연구지원시설이 밀집해 있어 신약 개발,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경우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제약 분야 인프라가 다수 포진해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연구개발과 생산·제조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입주기업의 재산권을 제한하던 규제가 해소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기업 역시 ‘강소특구’로 지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도 투자유치의 포인트다.
대구의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포항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포항 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경산 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도 대구경북의 투자 무대다. 영천 하이테크지구는 합작투자 연계, 외국인 직접투자 유도를 추진하고 국내 유턴기업을 추가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정부의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이 확정돼 경제자유구역의 산업생태계 거점기능이 강화됐다”며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되도록 국내 및 글로벌 기업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8개이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수성알파시티 등 3곳을 확장하고 5곳의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 목표는 2030년까지 13조원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DGFEZ의 경제자유구역은 현재 8곳 612만㎡에서 13곳, 2800만㎡로 확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외연 확대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이차전지,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모터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에 힘입은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경자청의 분석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립 예정지인 경북 의성군과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는 552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추진된다.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항공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을 연계한 공항 경제권의 중심이다.
경자청은 올해 목표 투자유치 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ICT(정보통신)·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자청은 지난해 SK C&C, 베어로보틱스, 티센바이오팜, 로젠 등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켜 연간 투자유치액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역외기업, 해외 진출 기업의 제조시설을 국내에 재유치하는 ‘리쇼어링’ 투자도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ICT·로봇 산업 분야 기업 유치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와 작년 예비타당성 통과로 본궤도에 오르는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주 무대인 테크노폴리스가 거점이 된다.
ICT 분야는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으로 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ABB 전용 펀드 조성으로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증 중심의 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해 스마트제조, 로봇융합 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의료·바이오 산업의 경우 대구 혁신도시에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다.
신서첨단의료지구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을 비롯한 연구지원시설이 밀집해 있어 신약 개발,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경우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제약 분야 인프라가 다수 포진해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연구개발과 생산·제조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입주기업의 재산권을 제한하던 규제가 해소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기업 역시 ‘강소특구’로 지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도 투자유치의 포인트다.
대구의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포항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포항 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경산 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도 대구경북의 투자 무대다. 영천 하이테크지구는 합작투자 연계, 외국인 직접투자 유도를 추진하고 국내 유턴기업을 추가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정부의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이 확정돼 경제자유구역의 산업생태계 거점기능이 강화됐다”며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경제자유구역 확대로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되도록 국내 및 글로벌 기업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