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금리 인하 기대감…2차전지·바이오 담는 큰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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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큰손' 고객들이 지난주 2차전지와 바이오, 게임주 등 성장주를 대거 매수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으로 4.6%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안에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부자고객)들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에코프로머티 주식을 115억6천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부자고객'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주 0.27% 하락했지만 주가가 저점에 근접했다고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다.
부자고객들은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도 23억7천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4위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전 상장으로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2차전지·반도체 소재업체인 SKC도 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C는 지난해 2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을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예정돼 있다. 대규모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SKC 주가(11만4800원)는 52주 신고가(12만3800원)에 근접해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와 함께 2차전지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부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부자들은 지난주 레고켐바이오를 14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회사가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객(주식 고수)들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게임·코인 관련주인 위메이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해 들어 주요 게임주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올 들어 14.45% 올랐다. 최근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가 발행하고 있는 코인 '위믹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위믹스 재단은 비축하고 있는 위믹스 코인 4억개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HLB 그룹주에도 '주식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HLB와 HLB테라퓨틱스는 지난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3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HLB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HLB 주가는 신약 허가 기대감에 지난해 10월 저점(2만7550원)에서 최근 11만1800원까지 5개월만에 300% 넘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HLB는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HLB테라퓨틱스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HLB테라퓨틱스는 전환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총 3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HLB테라퓨틱스는 확보된 자금을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현지 임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주 HLB테라퓨틱스의 주가는 12.49% 급등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부자고객들은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도 23억7천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4위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전 상장으로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2차전지·반도체 소재업체인 SKC도 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C는 지난해 2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을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예정돼 있다. 대규모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SKC 주가(11만4800원)는 52주 신고가(12만3800원)에 근접해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와 함께 2차전지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부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부자들은 지난주 레고켐바이오를 14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회사가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객(주식 고수)들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게임·코인 관련주인 위메이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해 들어 주요 게임주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올 들어 14.45% 올랐다. 최근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가 발행하고 있는 코인 '위믹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위믹스 재단은 비축하고 있는 위믹스 코인 4억개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HLB 그룹주에도 '주식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HLB와 HLB테라퓨틱스는 지난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3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HLB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HLB 주가는 신약 허가 기대감에 지난해 10월 저점(2만7550원)에서 최근 11만1800원까지 5개월만에 300% 넘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HLB는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HLB테라퓨틱스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HLB테라퓨틱스는 전환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총 3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HLB테라퓨틱스는 확보된 자금을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현지 임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주 HLB테라퓨틱스의 주가는 12.49% 급등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