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연장서 '무차별 총격'…러시아 심장부가 테러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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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악 참사
최소 137명 사망
푸틴 대통령 5선 확정 직후 발생
화재로 건물 붕괴도…구조 난항
IS "우리가 공격"
용의자 11명 체포…"돈 받고 범행"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공격 의심
美, 배후로 '아프간 IS 조직'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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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11명 체포…"돈 받고 범행"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공격 의심
美, 배후로 '아프간 IS 조직' 지목

자동소총 난사 후 방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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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23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건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IS “우리가 테러 주도”
러시아군·경은 사건 발생 수시간 만에 모스크바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에서 핵심 용의자 4명을 체포하는 등 관련자 11명을 잡아들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돈을 벌기 위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했으며,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총격 용의자 4명이 타지키스탄 등 모두 외국인이라고 밝혔다.ADVERTISEMENT
호라산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간 일부 지역을 이르는 옛 지명이다. 지난 1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역시 이들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사례를 연구해온 체코의 안보 전문가 아담 돌니크는 “이번 테러가 최근 몇 년간 IS나 알카에다가 자행한 테러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