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앓고 있었다"…치명적인 '희소병'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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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희소병'을 앓고 있었다"며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뻔한 병을 앓았다"면서 손흥민이 앞서 고백한 바 있는 불면증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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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희소', '희귀' 질환으로 언급됐지만,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근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일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6년 54만2939명에서 2020년 65만8675명으로 4년 만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들었다가도 자주 깨는 수면 질환의 대명사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 호르몬 비율이 올라가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뇌파 각성이 심해져 불면증이 악화하기도 한다.
손흥민과 같이 잠이 오지 않으면 운동을 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 목욕 등으로 전신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다. 이 같은 수단으로도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찾지만, 이는 향정신성 의약품이고 근본적으로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이 아니다. 또한 3주 이상 복용 시 의존, 내성, 금단 증상이 발생하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