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SK온에 13조 양극재 공급...현대차에 실린다
배터리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SK온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엘앤에프와 SK온과의 조단위 대규모 공급계약은 2021년(1조 2,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장기 공급할 물량은 약 30만t 규모로 전기차 300만대 탑재 분량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 말까지다. 계약금액은 13조 1,91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엘앤에프 매출액의 339.3%에 달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현재 양극재 판매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물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 계약 규모"라며 "국내 자동차 OEM사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온의 국내 주요 자동차 고객사는 현대차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양사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국내 배터리 회사 및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의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