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기능 강화…통합 DB 구축·초청연수 실시
금융위원회는 25일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금협은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등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그간 국내외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공무원 초청 연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금융위는 "최근 신흥국들의 국내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 및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해금협 기능 강화 방안은 기존 네트워킹 위주였던 업무를 총 4개 영역(네트워킹사업, 정보관리사업, 연수사업, 연구사업)으로 확대·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정보관리 사업으로는 회원기관 간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수사업도 단기 초청 연수 중심에서 업권별 실무 연수를 진행하는 장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협력국의 정책당국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업무 개편 및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우리 금융 수출의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