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AI라고 다 오르지 않아'…엔비디아 사고 AMD 파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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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기술주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종목 선별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대부분 순매수·순매도 종목이 기술주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사들이고 AMD는 순매도하는 식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순매수 2위는 팔란티어 테크, 순매수 3위는 알파벳A였다. 바이오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바이오텍 불 3X ETF는 순매수 5위였다.
TSMC(순매수 6위), 브로드컴(순매수 7위)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순매수 8위였다. 이 ETF는 반도체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다. 이 ETF에 순매수가 몰린 것은 반도체 지수 상승을 점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순매수 12위였다. 반면 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AMD는 순매도 3위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엔 순매도세가 가장 컸다. 애플이 순매도 2위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이른바 '마그니피센트 7' 중 생성형 AI 기술에서 가장 뒤처진다는 평가와 함께 반독점 규제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달간 4.9% 하락했다. 사운드하운드AI는 순매도 4위였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순매도 5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순매도 6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TQQQ는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순매도 7위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