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野 어기구 "산재병원 유치"…與 정용선 "김동완과 합심"
충남 당진에서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는 25일 산재종합병원 유치 등 의료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어 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는 4년 전 총선 때 소모적 경쟁을 펼쳤던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 사이 응어리를 풀고 합심했다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어 후보는 주민들과 제철소·화력발전소 등 노동자들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아병동까지 갖춘 산재종합병원을 당진에 유치하고, 저출생시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위한 문화복지센터 건립, 당진시가족문화센터 건립, 1인 가구 및 청년부부를 위한 복지주택 건립 등도 약속했다.

어 후보는 "아이·여성·청년·어르신 등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당진 野 어기구 "산재병원 유치"…與 정용선 "김동완과 합심"
한편 정 후보는 김 전 의원과의 기자회견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21대 총선 당시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데 대해 김 전 의원에게 사과드린다"며 "얼마 전 김 전 의원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더니 당진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큰 정치인답게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제안해 주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정 후보와 서로 서운했던 부분을 풀고 전처럼 선후배로 살아가기로 했다"며 "정치를 접고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나의 간절한 소망이자 당부이니, 정 후보를 당진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로 꼭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