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13조 계약한 엘앤에프, 추가 수주 가능성…목표가↑"-다올
다올투자증권은 26일 SK온과 13조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은 엘앤에프에 대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 다변화를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반영한 실적 추정치는 추가 수주들이 확정된 뒤 향후 생산능력(CAPA) 가이던스 상향을 반영하면서 조정할 계획"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지기 전에,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에는 멀티플(배수) 확장 시도를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일 엘앤에프는 SK온향 하이니켈 양급재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현재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13조원 규모 하이니켈을 SK온의 국내외 모든 생산법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종 고객사는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추정된다. 총 공급 규모는 약 30만톤이다.

전 연구원은 "국내 OEM사는 올해 말부터 미국 전기차 신규 공장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에 더해 기존 공장들의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 규모를 감안할 경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