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찜한 엔젤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날 154% '급등'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엔젤로보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청약 증거금으로 약 9조원을 끌어모으는 등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오전 9시 5분 기준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3만800원(154%) 오른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젤로보틱스에 적용되는 가격제한폭은 1만2000원~8만원이다.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 성공해 주가가 8만원까지 치솟으면 시가총액은 1조원을 웃돌게 된다.

IPO 과정에서 엔젤로보틱스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선 22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재활의료 로봇, 산업안전 로봇, 일상생활 보조 로봇, 부품 및 모듈 등을 생산한다. 창업 과정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LG전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