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20개 종목 모두 상승…외국인·기관 '쌍끌이'
"바이코리아 요인 변한 것 없어"…제약주 오름세 지속
코스피, 장중 1%대 상승 2,770선 등락…코스닥도 올라(종합)
코스피는 26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속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3포인트(1.14%) 오른 2,768.7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4억원, 기관은 1천8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천7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39.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1%), 나스닥지수(-0.27%) 등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며 랠리를 펼친 후 조정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재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

인텔(-1.74%), 메타(-1.29%), 애플(-0.83%), AMD(-0.57%), 알파벳(-0.46%) 등 기술주가 하락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6.28%), 슈퍼마이크로컴퓨터(7.20%), 엔비디아(0.76%) 등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도달하지 못했던 2,700선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일부 시장 참여자가 속도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의 완만한 경기 둔화, 중장기적인 AI 모멘텀 등 연초 이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를 이끈 요인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1.92%), SK하이닉스(2.13%), 기아(1.97%), 현대차(1.88%), KB금융(1.94%), 현대모비스(2.91%) 등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9%), 통신업(1.55%), 운수장비(1.21%), 제조업(1.12%), 기계(1.08%), 전기가스업(0.90%), 섬유의복(0.61%) 등이 오르고 의약품(-0.27%), 종이목재(-0.20%), 보험(-0.17%)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24%) 오른 915.8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20%) 오른 915.49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46억원, 기관은 4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332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7.74%), HLB(3.96%), HLB생명과학(1.44%), 알테오젠(0.47%)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47%), 신성델타테크(-1.40%), 엔켐(-1.32%), 리노공업(-0.82%), 에코프로비엠(-0.6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등은 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