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50년 토종 속옷기업…내의 기부 등 이웃사랑 실천
쌍방울의 TRY(트라이)가 ‘2024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에서 이너웨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쌍방울은 1963년 창립 이래 50년 넘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토종 속옷 기업이다. 이 회사는 1987년 국내 최초 메리야스 KS마크를 획득하며, 독자 브랜드 ‘트라이(TRY)’ 출시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라이는 1980년대 국내 최초로 미국 쟈키사 기술을 도입했고, 1990년대에는 당대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업계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어 대표 상품인 내의류뿐 만 아니라 원마일웨어, 란제리, 마스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의 저변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500만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겨냥해 TRY 반려견용 ‘보온메리’와 ‘히트업 플러스 내의’를 출시했다. 유기견 보호단체 ‘유엄빠’와 협업해 유기견을 모델로 기용하고, 입양 캠페인도 진행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자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름다운가게에 1억7000만원 상당의 내의를 기부하며 이웃 사랑도 실천했다.

쌍방울은 지난달부터 임직원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한 ‘출산 장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임직원들의 복지를 증진하고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올해 태어난 자녀를 둔 5년 이상 근속자로 첫째와 둘째를 낳을 때마다 각 3000만 원, 셋째는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이형석 쌍방울 대표는 “직원과 소비자 덕분에 2021년 마스크 부문에 이어 이너웨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며 “토종 속옷 기업으로 국민들에게 긍정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