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김규리 "마동석 복싱클럽 회원, 액션에 사심 있다" (인터뷰②)
배우 김규리가 마동석의 복싱클럽 회원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김규리는 출연하고 싶은 장르에 대한 질문에 "액션 장르를 하고 싶다"며 "합법적으로 때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몸을 쓰는 걸 보여드려 아실거다. 저는 몸을 잘 쓰는 배우"라며 "액션 영화도 준비하다 엎어졌는데, 꼭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규리는 '악인전'을 통해 인연을 맺은 마동석의 복싱 클럽에 가입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회원제"라며 "제가 액션 하고 싶어 하는 걸 안다. 지금은 전시회 준비에 홍보하느라 못 갔지만, 전시회 끝나면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복싱의 기초 자세는 배워 놨다. 복싱이 코어 잡는 데 진짜 좋다. 타격을 하면 거기서 오는 쾌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배우들은 잘 기다리는 게, 잘 쉬는 게 중요하다"며 "궁금하면 가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마동석이 '저 녀석 근성있게 하네'라고 하면서 (영화에) 불러 주시지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 '1980'은 12.12 군사 반란 5개월 후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택시운전사'와 시대적 배경은 같지만 다른 80년 5월의 이야기를 담았다. '왕의 남자', '사도', '안시성' 등 30여년을 미술 감독으로 지낸 강승용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7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