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례정당-조국혁신당, '검찰 독재 타도'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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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尹소환 국조 추진…더불어민주연합, 尹 공수처 고발
정권심판론 올라탄 야권, '尹·檢 때리기' 서로 선봉 자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선명성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정권심판론'의 연장선상에서 '검찰 독재 타도'를 놓고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애초에 이 이슈를 선점한 쪽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조국 대표는 자기 일가족 비리 의혹 수사,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을 두고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장본인이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해야 하는 소명이 주어졌다"라고도 했다.
태생부터 조국혁신당에는 '검찰독재 타도'라는 구호가 새겨져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초과하는 디지털 정보를 무단으로 보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조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에서 이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국조가 실현될 경우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 대통령을 국회에 부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검찰 수뇌부를 민간인 불법사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모(母) 정당인 민주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 이처럼 검찰을 향해 직접적으로 날을 세운 것은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정당 지지율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적잖은 차이로 따돌리고 선전 중이다.
비례정당 의석까지 합쳐 원내 1당 내지 과반 의석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에 유쾌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나와 "조국혁신당은 충분히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도 "우군이 많은 것도 좋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 횡사' 논란에 등을 돌린 당 지지자들이 비례대표 후보로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가 26일 경남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도 비명계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은 비례정당 지지세 열세를 극복할 키워드를 '선명성'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제일 잘할 것 같으니 조국혁신당이 지지 받는 것 아니겠나"라며 "더불어민주연합도 그런 민심에 호응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도 통화에서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검찰독재 타도도 당연히 챙겨야 할 이슈"라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정권심판론 올라탄 야권, '尹·檢 때리기' 서로 선봉 자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선명성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정권심판론'의 연장선상에서 '검찰 독재 타도'를 놓고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애초에 이 이슈를 선점한 쪽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조국 대표는 자기 일가족 비리 의혹 수사,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을 두고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장본인이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빨리 종식해야 하는 소명이 주어졌다"라고도 했다.
태생부터 조국혁신당에는 '검찰독재 타도'라는 구호가 새겨져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초과하는 디지털 정보를 무단으로 보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조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에서 이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국조가 실현될 경우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 대통령을 국회에 부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검찰 수뇌부를 민간인 불법사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모(母) 정당인 민주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 이처럼 검찰을 향해 직접적으로 날을 세운 것은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정당 지지율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적잖은 차이로 따돌리고 선전 중이다.
비례정당 의석까지 합쳐 원내 1당 내지 과반 의석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에 유쾌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나와 "조국혁신당은 충분히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도 "우군이 많은 것도 좋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 횡사' 논란에 등을 돌린 당 지지자들이 비례대표 후보로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가 26일 경남 김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도 비명계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은 비례정당 지지세 열세를 극복할 키워드를 '선명성'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제일 잘할 것 같으니 조국혁신당이 지지 받는 것 아니겠나"라며 "더불어민주연합도 그런 민심에 호응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도 통화에서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검찰독재 타도도 당연히 챙겨야 할 이슈"라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