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기반 결제 결제망 플랫폼 구축된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제 결제망 플랫폼을 향후 1~2년 이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현지 시각) 스위프트가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출범할 계획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개국, 1만1500개가 넘는 은행, 펀드 등 금융기관들을 연결하는 결제망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종이 화폐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디지털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비슷하나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닉 케리건 스위프트 혁신 담당관은 로이터에 “지난 6개월 동안 38개 중앙은행, 상업은행, 결제 플랫폼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CBDC와 토큰화된 자산에 관한 상호운용성 시험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금 실험 단계를 지나 실용 단계로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현재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90% 이상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발달로 인해 누구도 뒤처지고 싶어 하지 않지만, 이것은 기술적으로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바하마,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은 이미 CBDC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e위안)를 실생활에서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 도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체코, 태국 등도 CBDC 발행 시험을 하고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