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악성민원을 겪는 공무원을 지원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시, '악성민원 신속대응팀' 구성…법적대응 등 지원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신속대응팀은 팀장을 비롯해 11명으로 구성되며, 악성민원 피해 초기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악성민원 상담 핫라인과 전용 신고 창구에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팀장이 민원 사항에 대해 현장 조사를 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 문제 해결을 돕는다.

팀장의 중재로도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법적 대응 시에는 법률상담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2023년 공직자 인권침해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66.9%가 "악성민원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내용은 '폭언'이 60.7%로 가장 많았고 '부적절한 호칭'이 48.5%, 반복 민원이 43.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