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은 삼성" 마케팅에…LG전자 "우리가 원조"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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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주총서 "시장서 우리가 프리미엄 인정받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최근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량을 적극 홍보하면서 'AI 가전=삼성'이란 공식을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세탁기에 대한 제품 경쟁력은 LG전자가 갖고 있는 걸 여러분도 다 알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점유율이나 가격 프리미엄을 봐도 고객이 저희에게 기꺼이 프리미엄을 내면서 지불하고 있다는 걸 알 것"이라며 "세탁건조기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 더 나은 기능이나 스펙보다는 고객이 더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더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13일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 8일부터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

또한 두 개의 커피 캡슐을 하나로 추출할 수 있는 ‘듀오보’,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 등이 소개됐다.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삼성전자와의 '장외 공방'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 올해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앞서 최근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자사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에서 "77인치 이상 초대형(OLED)에서는 이미 경쟁사(LG전자)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발언하자 LG전자가 발끈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