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한준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고양장항지구 최초 입주 단지인 LH 신혼희망타운(A4, A5블럭)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LH 이한준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고양장항지구 최초 입주 단지인 LH 신혼희망타운(A4, A5블럭)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H 제공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경기 고양시에 조성되는 최초 입주 신혼희망타운을 직접 점검했다.

LH는 26일 이 사장이 경기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최초 입주 단지인 LH 신혼희망타운 A4·A5블럭의 입주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고양장항 A4·A5블럭은 총 2325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체 입주 가구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12월 착공돼 오는 31일 최초 입주 예정이며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평면 설계 및 유아·교육 등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구 내 최초 입주인 만큼 주민들의 초기 각종 기반시설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난해부터 국토부, 경기도, 고양시 등과 합동으로 입주점검 TFT를 구성해 입주 대책을 마련해 왔다.

먼저, 주 입주 대상인 신혼부부 수요를 고려 단지 내 공립 어린이집을 마련해 입주 시기에 맞춰 개원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 임시 통학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들이 지구 조성 초기부터 쾌적한 녹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신혼희망타운 단지 사이에 입주민 간 교류 공간이자 쉼터가 될 ‘시그니처가든’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기존 부지에 15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던 노거수(느티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그대로 이식해 와 지역 명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민 안전을 위해 공사 차량과 입주민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전면 분리하고 입주민 전용도로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단지 주변 필수 기반 시설과 근린공원부터 최우선으로 조성했다.

이날 이 사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지난 19일 민생정책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해결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고양장항 신혼희망타운이 좋은 선례가 되도록 입주민들이 맘 편히 입주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