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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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금양 등 미제출
'비적정 의견' 25곳 거래 정지
셀리버리는 2년째…상폐 위기
'비적정 의견' 25곳 거래 정지
셀리버리는 2년째…상폐 위기
![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AA.36241388.1.jpg)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35곳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정기 주총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늦어질 경우 관련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이들 기업의 주총이 대부분 27~29일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감사보고서를 주총 1~2일 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은 통상 재무 상태 불안정 또는 미반영 손실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져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영원무역은 21일 지연 제출을 공시한 뒤 이날까지 주가가 7.3% 빠졌다. 금양과 삼부토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7.9% 하락했다.
감사보고서를 냈지만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영건설, 국보, 티와이홀딩스 등 7개사가 비적정 의견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8개 기업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셀리버리, 비덴트, KH전자, KH건설 등 2년 연속으로 비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인 곳은 11곳이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