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제쳤다…아시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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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제치고 아시아 선두로 등극
27일 CNBC·인디아투데이 등은 중국 후룬연구소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인도의 금융허브인 뭄바이가 억만장자 92명으로 중국 베이징(91명)과 상하이(87명)를 제치고 아시아 선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뭄바이가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후룬연구소는 지난 1월 기준 재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3495억원) 이상에 달하는 억만장자를 조사해 분석한 '2024 세계 억만장자 리스크'를 발표한 바 있다.
전체 1위는 억만장자 119명을 보유한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뉴욕은 7년 만에 억만장자 세계 최대 보유 도시 지위를 되찾았다. 영국 런던은 9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뭄바이의 전체 순위는 3위다. 지난해 109명으로 1위 자리에 올랐던 베이징은 올해 4위로 추락했다. 상하이 역시 지난해 3위(103명)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6~10위는 각각 선전(중국), 홍콩, 모스크바(러시아), 뉴델리(인도), 샌프란시스코(미국)다.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327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155명(16%)이 줄었다. 반면 미국은 전년 대비 15.8% 늘어난 8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후룬연구소는 "지난해 중국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중국의 부(富) 창출은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국 억만장자의 재산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초부유층의 증가를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오라클, 메타플랫폼(구글 모기업) 같은 기업의 억만장자들은 AI 투자 열풍에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