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쏟아붓는데 절반이 R&D 투자…'대체불가 LG만의 가치' 만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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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가운데 55% 연구개발에 투입…제조 핵심기지 육성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기술에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기술에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LG는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구광모 회장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이날 자리에서 '대체불가능한 LG만의 가치' 확보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권 부회장이 대독한 인삿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LG는 질적 성장 기조 하에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인재·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한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 솔루션 및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L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4453억원, 영업이익 1조5890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 변화를 면밀히 살펴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과를 내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성장 사업은 소비자와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며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주총에선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5개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