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OCI 통합 운명의 날…소액주주 선택은 [주주총회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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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석달 가까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죠.
오늘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그 승패가 가려집니다.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결과가 갈릴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주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신텍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는 위임장 확인이 늦어지면서 30여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임종윤, 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주총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 다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주주총회의 핵심은 바로 신규 이사 선임안입니다.
양측이 추천한 이사진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장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인데요.
어느 쪽이 더 많은 이사회 자리를 차지하는냐에 따라 경영권은 물론 OCI그룹과의 통합 여부까지 결정짓게 됩니다.
모녀측이 제안한 이사진이 모두 선임되면 OCI와의 통합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형제측 이사진이 선임되면 통합은 무산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양측이 확보한 지분은 모녀측이 42.66%, 형제측 40.57%를 약 2% 포인트 가량 앞서 있습니다.
지분 16%를 보유한 3만8천여명의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뒤바뀔 수 있어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측은 주총 전까지 잇단 성명, 비전 발표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왔습니다.
소액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결과 나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