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개회 2시간 반 넘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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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장 집계 및 확인 작업 늦어져"

당초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오전 9시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개회하지 못하고 있다.
위임장 집계 및 확인 작업이 지연되는 건 이번 주총에서의 표 대결이 그 만큼 치열하다는 방증이다.
한미약품그룹은 현재 회사를 장악하고 있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의 아내인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임성기 창업자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반대하면서다.
현재 양측이 모은 것으로 알려진 우호 지분율은 모녀 측이 43%로, 형제 측(40.56%)에 소폭 앞서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13.64%의 지분율로,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