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힘들어"…게임업계 3N '쌍두마차'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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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창사 이래 최초'·넥슨 '14년만',공동대표 체제 돌입
넷마블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 각자 대표로 선임
3N "2024년 실적 개선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 될 것"
넷마블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 각자 대표로 선임
3N "2024년 실적 개선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 될 것"
게임업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모두 수장을 쌍두마차로 세워 돌파구를 찾는다. 분야를 세분화해 대표를 세우고 전문성을 키워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갔다. 넷마블도 새로운 대표 이사를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돌입한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두 7개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 대표는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을 경영한다. 그는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해 법무와 위기관리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을 맡았다.
권 대표는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 출시가 지연되는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며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021억원, 영업손실 685억원, 당기순손실 3039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건 의안이 가결됐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약 14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낸 넥슨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틸바꿈한다.
강대현 공동대표는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욱 공동대표도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공동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을 디렉팅한 개발자 출신이며 2017년부터는 넥슨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2013년 넥슨에 합류한 김정욱 대표는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으며 2020년부터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맡아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다. 또한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한 바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갔다. 넷마블도 새로운 대표 이사를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돌입한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첫 출범'
엔씨소프트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연구개발(R&D)센터에서 주총을 통해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파트너로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공동대표 체제는 엔씨 창사 이래 최초다.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모두 7개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올해는 턴어라운드 원년"
넷마블도 이날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을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김 대표는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을 경영한다. 그는 2015년 넷마블에 입사해 법무와 위기관리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을 맡았다.
권 대표는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 출시가 지연되는 등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며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021억원, 영업손실 685억원, 당기순손실 3039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건 의안이 가결됐다.
14년 만에 '공동대표 체제' 부활시킨 넥슨
넥슨코리아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정헌 대표는 같은 날 넥슨 일본 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약 14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낸 넥슨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틸바꿈한다.
강대현 공동대표는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욱 공동대표도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공동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을 디렉팅한 개발자 출신이며 2017년부터는 넥슨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2013년 넥슨에 합류한 김정욱 대표는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으며 2020년부터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맡아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다. 또한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한 바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