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거물' 얏 시우 "문화로 자리잡은 웹3…게임파이 성장 주목" [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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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창립자 인터뷰
웹3, 문화로 자리잡아…'게임파이' 성장 주목
블록체인 산업 중심, 미국에서 홍콩으로
한국 시장, 블록체인에 대한 열정 엄청나
웹3, 문화로 자리잡아…'게임파이' 성장 주목
블록체인 산업 중심, 미국에서 홍콩으로
한국 시장, 블록체인에 대한 열정 엄청나
"게임파이, 대체 불가능 토큰(NFT),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더 빠른 속도로 대규모 채택이 이어지고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웹3 컨퍼런스 '비들아시아 2024'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웹3 투자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의 얏 시우(Yat Siu) 공동 창립자(Co-Founder)는 2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홍콩의 블록체인 투자 거물 얏 시우에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와 시장의 발전 방향, 글로벌 규제 동향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얏 시우는 "애니모카브랜즈가 웹3 게이밍 플랫폼 투자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앞으로 문화, 정체성,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블록체인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더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웹3를 적용해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니모카브랜즈가 2017년부터 집중하고 있는 '게임파이' 분야가 엄청난 확장을 이뤄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ATH)를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불타오르고 있는 반면 게임파이, NFT 등 관련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고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다.
얏 시우는 "게임파이 생태계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수년 전 불장에서 게임파이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은 엑시인피니티(AXS)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산업적으로는 수 많은 게임들이 개발됐고,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종목과 토큰 가격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거시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문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게임파이, NFT, 교육, 인프라 등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시장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미국이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이기 때문에 정책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규제와 환경 측면에서는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가상자산 규제 구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홍콩을 비롯한 다른 규제 기관들이 격차를 따라잡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홍콩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인 디지털 홍콩달러 파일럿,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테스트하고 있다.
얏 시우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케이스만 살펴봐도 미국이 먼저 승인했지만 홍콩,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다"라며 "홍콩의 경우 다수 금융사들이 현물 ETF 승인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경우 미국보다 홍콩이 더 빠르게 승인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얏 시우는 "미국의 경우 이더리움을 증권성 측면에서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도 밝히지 않고 상당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해 훨씬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빨리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과 규제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독특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대중들은 웹3와 가상자산에 상당히 친숙하지만 규제 기관은 블록체인 리딩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열정이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와 규제 기관도 이에 발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웹3 컨퍼런스 '비들아시아 2024'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웹3 투자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의 얏 시우(Yat Siu) 공동 창립자(Co-Founder)는 2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홍콩의 블록체인 투자 거물 얏 시우에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와 시장의 발전 방향, 글로벌 규제 동향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웹3, 문화로 자리잡아…'게임파이' 성장 주목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창립자는 웹3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게임파이, 엔터테인먼트, NFT 등 웹3를 적용한 모든 플랫폼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의미다.얏 시우는 "애니모카브랜즈가 웹3 게이밍 플랫폼 투자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앞으로 문화, 정체성,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블록체인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더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웹3를 적용해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니모카브랜즈가 2017년부터 집중하고 있는 '게임파이' 분야가 엄청난 확장을 이뤄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ATH)를 기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불타오르고 있는 반면 게임파이, NFT 등 관련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고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다.
얏 시우는 "게임파이 생태계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수년 전 불장에서 게임파이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은 엑시인피니티(AXS)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산업적으로는 수 많은 게임들이 개발됐고,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종목과 토큰 가격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거시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문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게임파이, NFT, 교육, 인프라 등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산업 중심, 미국에서 홍콩으로
얏 시우는 블록체인 산업 중심지가 미국에서 홍콩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한 것은 사실이나, 규제 친화적 측면에서 홍콩에서 더 빠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시장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미국이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이기 때문에 정책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규제와 환경 측면에서는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가상자산 규제 구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홍콩을 비롯한 다른 규제 기관들이 격차를 따라잡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홍콩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인 디지털 홍콩달러 파일럿,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테스트하고 있다.
얏 시우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케이스만 살펴봐도 미국이 먼저 승인했지만 홍콩,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다"라며 "홍콩의 경우 다수 금융사들이 현물 ETF 승인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경우 미국보다 홍콩이 더 빠르게 승인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얏 시우는 "미국의 경우 이더리움을 증권성 측면에서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도 밝히지 않고 상당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해 훨씬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빨리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과 규제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독특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대중들은 웹3와 가상자산에 상당히 친숙하지만 규제 기관은 블록체인 리딩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열정이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와 규제 기관도 이에 발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