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오늘 개통…수서~동탄 '20분·4450원' [사진issue]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GTX-A 수서~동탄' 국내 최초 개통
수서역과 성남역, 동탄역을 지나는 GTX-A가 이달 30일부터 탑승객을 맞는다. 경기 남부지역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은 성인 기준 3200원(수서~동탄 편도 4450원)으로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GTX노선의 국내 최초 개통을 축하했다.GTX-A는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km를 잇는 노선으로 오는 30일 개통하는 구간은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 동탄역까지 총 38.5km 구간이다. 나머지 GTX-A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출구부터 탑승장까지 7분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있는 구성역(용인)은 오는 6월부터 정차한다. GTX는 최고 시속 180km로 달린다. 정차 시간 등을 고려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km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광역버스로 75분 걸리던 동탄에서 수서까지 출퇴근 시간이 2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GTX는 지하 40~50m 깊은 공간에서 달린다. 성남역 2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GTX 승강장까지 걸어서 약7분이 걸린다. 지하 6층에 있는 동탄역 GTX 승강장까지도 비슷하다. GTX는 오전 5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평균 배차 간격은 약20분이다. 출근 시간대(오전6시30분~9시) 평균 배차간격은 17분 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2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열차 추가 투입으로 평균 배차 간격을 10분가량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RT보다 요금 저렴
GTX 요금 체계는 기본요금 3200원에 5km마다 250원의 거리 요금(10km 초과시)이 붙는 구조다.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 수서~성남은 3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RT수서~동탄 구간 (7400원·소요 시간 17분)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GTX는 버스와 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동탄에서 수서로 이동한 뒤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탄다고 가정하면 GTX가 SRT 정기권보다 700~800원 저렴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반면 수서역이 최종 목적지라면 SRT 정기권을 이용하는게 300원가량 저렴하다. 오는 5월 'K-패스'가 출시되면 GTX의 실질 요금이 300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20~53%를 적립(최대60회)해 다음달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K-패스 환급 할인을 적용하면 수서~동탄 기준 일반인은 3560원, 청년(만 19~34세)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에 GTX-A를 이용할 수 있다.
GTX-B·C는 2028년부터 개통 ··· D·E·F는 尹정부 임기내 예타 추진
1기 GTX인 B·C노선과 2기 D·E·F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1기 노선은 올해 모두 착공해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2기 GTX도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2035년 1단계 개통이 목표다. 지난 7일 착공에 들어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이 걸릴 예정이다.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시작으로 서울 청량리와 삼성역을 지나 수원역까지 이어진다. 이에 더해 남북 양방향으로 수원~아산과 덕정~동두천을 각각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D·E·F노선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료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