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 70% 넘게 올라"…요즘 심상치 않다는 '이 코인' [암호화폐Atoz]
최근 솔라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월 29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15.81달러에 거래되던 솔라나는 3월 18일 오전 8시에는 200달러 선을 돌파했다. 3주 동안 72% 넘게 상승한 것이다.

3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솔라나 3월에만 5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큰 조정 없이 26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3월 중순부터 이어진 솔라나 밈코인 열풍 때문으로 분석된다. 밈코인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인 ‘밈(meme)’을 따 만들어진 암호화폐를 말한다. 지난 16일 바이낸스에 상장된 솔라나 기반 밈코인 ‘북 오브 밈’은 상장 직후 전일 대비 260% 급등하기도 했다.

솔라나 관련 지표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솔라나의 주간 스테이블코인 이체 규모는 3647억달러로, 업계 선두였던 이더리움의 1529억9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115억6000만달러보다 무려 3410% 더 큰 규모다. 또한 최근 솔라나 활성 지갑 수는 144만 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중 약 40%인 61만 개가 신규 지갑으로, 솔라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에서 솔라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모습이다. 최근 구글 트렌드에서 ‘솔라나’라는 키워드 인기도는 100에 도달했다. 이는 솔라나 출시 이후 5년 역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2021년 9월 초 기록한 84였다.

시장에서는 솔라나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트코인 셰르파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솔라나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4년 안에 5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알트코인처럼 솔라나 역시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반박도 적지 않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