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재테크 전망을 점치기 바쁩니다. 내수 부진 속 맞닥뜨린 탄핵 정국, 고환율 등 악재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한경닷컴은 다양한 업종의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전문가에게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습니다.“내년 이맘때쯤 국내 조선사 주가는 분명히 지금보다는 한 단계 높아져 있을 겁니다.”오기종 트로이투자일임 대표(사진)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주 전망에 대해 “최소 3년 동안은 이익이 늘어나는 게 거의 정해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로이투자일임은 2017년 9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한 뒤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 약 92%를 거둬 ‘투자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트로이투자일임은 올해 5~6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주를 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부터 고객 계좌에 조선주를 담기 시작한 이유는 실적 개선이다. 오 대표는 “올해 들어 대형 조선사들의 분기별 실적이 대부분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HD현대그룹의 조선사들을 모아 놓은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작년 4분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으로의 편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에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가 확실시된다.흑자 기조가 자리잡은 배경은 높은 가격으로 수주한 선박 건조 프로젝트들의 실적 반영이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실적에 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영국·아르헨티나 국적 배우 올리비아 허시(올리비아 핫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28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아 허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가족과 함께 있는 집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허시 유족 측은 "허시는 오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가운데 이 소식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뜻함과 지혜, 친절로 주변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 놀라운 사람이었다"며 "특별한 사람을 잃은 우리가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사적인 영역을 이해하고 보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64년 TV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한 그는 1969년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 이 영화로 미국 '골든 글로브' 신인상과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 황금접시상을 수상했다. 허시의 대표 출연작으로는 '나일강의 죽음', '사이코 4: 더 비기닝'을 비롯해 스티븐 킹의 'IT'를 원작으로 한 1990년 미니시리즈 등이 있다.허시의 남편은 미국 배우이자 가수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로 그는 허시와 35년 여를 같이 살았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차로 바래다 달라며 남자친구에게 음주운전을 하게 한 20대 여성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28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남자친구 B(20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A씨는 지난 5월2일 오전 7시18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B씨에게 서울에 있는 친척집까지 차로 태워달라고 요구했다.B씨는 한 차례 이 요구를 거절했지만, 동거 중인 A씨가 앞으로 가스비 등을 분담하지 않겠다고 하자 결국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B씨는 이 호텔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50m가량 차를 몰다가 이내 경찰 단속에 걸렸다.김 부장판사는 "A 피고인은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형량에 참작했다"면서 "다만 B 피고인의 경우엔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에 있음에도 재범한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