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독일 소재 글로벌 1위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 트렌치그룹의 인수·합병(M&A) 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인수 작업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주관사 지위를 확보해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M&A 계약 체결 직후부터 스폰서인 글로벌 바이아웃 사모펀드 트라이튼파트너스에 자금 조달 제안을 했고 직접 주요 계약기간 협상, 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금융(IB) 비즈니스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인수금융 계약을 현지에서 직접 수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트렌치그룹 인수금융 건 또한 런던 현지에서 제한된 투자기관에만 제공된 기회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의미가 크다"며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래관계 확보가 회사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