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 키워드는 도전…국가 R&D는 모험자본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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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준 과기정통부 3차관 기자간담회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은 29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류 본부장은 인터넷, 글로벌항법시스템(GPS), 스텔스기 개발 등으로 인류의 삶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온 미국 고등방위연구계획국(DARPA)을 언급했다. 류 본부장은 "DARPA도 초기 운영부터 정착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전적 과제가 무엇인지, 왜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각계 공감대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뜻이다.
류 본부장은 "한국 특성에 맞는 도전적 과제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관련 정책이든 예산이든 제도든 널리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보조금, 기업 보조금 형태의 비효율적 R&D는 계속 줄여나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반기 열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런 고민의 흔적과 내년 R&D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조세협력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8년부터 과기정통부로 소속을 옮겨 과학기술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