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나이트클럽서 인질극…경찰 "테러 징후 없어"
부활절 연휴인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인질을 모두 구출한 뒤 용의자를 체포했다.

AP·dpa통신과 네덜란드 일간 텔레흐라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덜란드 헬데를란트주 에더 시내에 있는 나이트클럽 '카페 페티코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인질 여러 명을 붙잡고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오전 11시30분께 엑스(X·옛 트위터)에 "인질 3명이 방금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낮 12시30분께 "마지막 인질이 방금 풀려났고 (용의자) 1명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나이트클럽 건물에서 스스로 걸어 나와 체포됐고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테러를 동기로 볼 만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영 NOS 방송은 먼저 풀려난 3명이 가게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이날 오전 4시까지 DJ 자프러 휠러프의 공연이 열렸고 경찰이 오전 6시30분께 처음 출동했다고 NOS는 보도했다.

당국은 인근 150가구를 대피시키고 주변 가게들 영업을 중단시키는 한편 이 지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취소했다.

에더는 암스테르담에서 남동쪽으로 약 85㎞ 떨어진 인구 7만명의 소도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