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1일 현대자동차 부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딸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것이 맞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의 딸이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자동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고 썼다.

이 후보는 "공 후보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게 '법에는 문제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며 "우선 복수 제보자의 이야기대로 공 후보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현대자동차 품질강화팀 부장 시절 '세타2 GDi'의 결함을 폭로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던 공익제보자 김광호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엔진 중대 결함에 대한 은폐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 후보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며 허위 사실에 법적 대응 하겠다. 선처 없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