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일부터 개원의도 주40시간 '준법진료'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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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2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의협 회장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ZN.36269791.1.jpg)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성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몇 가지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 시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주 40시간 진료에)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외래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대학 교수들이 주 2회 이상 당직을 서고 있기 때문에 외래 진료가 많은 과에서는 진료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물리적으로도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줄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증원 규모를 포함한 원점 재논의'를 이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감원이 됐든 증원이 됐든 이 근거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가 되려면 굉장히 많은 전문가와 임상 의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도 "개원의 집단 휴진 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면 안 된다"며 "대통령과 양당 대표 등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2000명 증원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