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일 1028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6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조합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3사업연도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정관 변경안' 등을 원안 의결했다. 신임 비상임감사로 김광수 광남토건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해 전문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3억원 증가한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보증·공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보증수수료, 공제 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문조합은 오는 3일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1028억원의 조합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88.6% 수준으로 출자증권 1좌당 1만6500원이 책정됐다.

전문조합은 출자증권 좌당 지분액을 전년 대비 1042원 상승한 94만6697원으로 확정했다. 출자증권 지분액이 오르면 조합원 사인 건설사의 자산 가치가 오르고 보증 한도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조합은 건설안정 특별융자 실시, 현금배당 등 조합원 사의 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해 언제나 힘쓰고 있다"며 "조합원에 최대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올해 경영 목표를 이익 극대화로 설정했고 매월 수익을 분석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