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골골 거리는데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주 상승률 1위…"배그 캐시카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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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요 게임주 주가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연초 이후 28% 이상 오르며 차별화고 있다.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매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더해지면서다.
1일 크래프톤은 1.4% 오른 25만5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크래프톤은 29.6% 올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게임주들이 올해 크게 부진한 점과 크게 대비된다. 시가총액 상위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2.8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4% 오른 점을 고려하면 게임주 대부분이 코스피지수보다 부진했던 셈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10% 가량 뛴 넷마블을 제외하면 엔씨소프트(-14.3%), 넥슨게임즈(-3.7%), 펄어비스(-20.1%), 카카오게임즈(-8.3%) 등 시총 상위 게임주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크래프톤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PUBG'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 PUBG의 PC, 콘솔 버전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PUBG 모바일 버전도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과 접속자 수를 기록하면서 흥행 중이다.
신작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4일부터 '다크엔다커 모바일'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올해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게임주 중에선 유일하게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은 주식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1992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작년(1679억원) 대비 매입 금액이 약 18% 늘어났다.
증권사들도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교보 유진 상상인 다올 흥국 등 5개 증권사가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이 32만원을 제시해 가장 목표가가 높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신작 개발이 마무리되고 인건비 부담이 줄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차익 실현을 고려해볼만 한 시점"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1일 크래프톤은 1.4% 오른 25만5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크래프톤은 29.6% 올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게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게임주들이 올해 크게 부진한 점과 크게 대비된다. 시가총액 상위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2.8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4% 오른 점을 고려하면 게임주 대부분이 코스피지수보다 부진했던 셈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10% 가량 뛴 넷마블을 제외하면 엔씨소프트(-14.3%), 넥슨게임즈(-3.7%), 펄어비스(-20.1%), 카카오게임즈(-8.3%) 등 시총 상위 게임주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크래프톤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PUBG'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 PUBG의 PC, 콘솔 버전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PUBG 모바일 버전도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과 접속자 수를 기록하면서 흥행 중이다.
신작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24일부터 '다크엔다커 모바일'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올해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게임주 중에선 유일하게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은 주식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1992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작년(1679억원) 대비 매입 금액이 약 18% 늘어났다.
증권사들도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교보 유진 상상인 다올 흥국 등 5개 증권사가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이 32만원을 제시해 가장 목표가가 높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신작 개발이 마무리되고 인건비 부담이 줄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차익 실현을 고려해볼만 한 시점"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