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오른쪽)와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가 풍력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 제공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오른쪽)와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가 풍력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 제공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금양그린파워가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대비해 육·해상 풍력발전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오는 6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법과 2026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분야 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울산상의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와 육상풍력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한국제지 보유 임야 중 바람자원(풍황)이 우수한 300만㎡를 매입해 60㎿ 이상의 대형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제주 동백마을과도 풍력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동백 신흥2리, 태흥1리, 태흥3리 등 3개 마을과 협업해 12.4㎿ 용량의 풍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주변 마을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 사업의 EPC 총수주액은 2400억원에 달한다.

금양그린파워는 동서발전과 함께 충북 보은 산업단지 내 19.8㎿ 규모의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사업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유럽계 풍력발전 전무기업 KFW와 공동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화한다. KFW는 8조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에 15㎿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75기를 설치,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탈(脫)탄소 시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울산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양그린파워를 글로벌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