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거품 낀 양극재株…전기차 업황 개선은 아직"-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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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중장기 성장산업…저가 매수는 유효"
유진투자증권은 2일 국내 양극재 업체의 주가에 여전히 거품이 끼어있다고 분석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업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양극재 수출 물량 성장세도 꺾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배터리 산업이 중장기 성장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는 거품의 영역에 있다"며 "국내 업체가 비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고, 양극재 판매량 성장세도 꺾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황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고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한국의 양극재 수출물량은 5만694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작년 1~3분기 분기당 양극재 수출 물량은 7만t을 웃돌았지만 4분기 4만7643t으로 급감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2021년 대비 9% 늘어났다.
한 연구원은 "4분기 배터리 업체가 재고 조정하며 미룬 양극재 주문이 1분기 반영됐다"며 "양극재 정상화 기조를 확인하려면 최소 분기당 7만t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낙폭이 과했던 중국 배터리 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에 주가가 많이 하락한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는 거품의 영역에 있다"며 "국내 업체가 비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고, 양극재 판매량 성장세도 꺾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황이 둔화하는 국면에서 고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한국의 양극재 수출물량은 5만694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작년 1~3분기 분기당 양극재 수출 물량은 7만t을 웃돌았지만 4분기 4만7643t으로 급감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2021년 대비 9% 늘어났다.
한 연구원은 "4분기 배터리 업체가 재고 조정하며 미룬 양극재 주문이 1분기 반영됐다"며 "양극재 정상화 기조를 확인하려면 최소 분기당 7만t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낙폭이 과했던 중국 배터리 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에 주가가 많이 하락한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